북어 계란전

  북어 계란전  

추석은 한참전에 지났는데

갑자기 시댁에서 명절에 부치는 "북어 계란전"이 생각나는 저녁입니다.

결혼해서 처음 먹어 보았던 북어 계란전, 담백하고 색다른 맛이랍니다. 

먼저 황태채 한줌을 물에 5분정도 담가 주세요.

물에 담갔던 황태채의 물기를 꼭 짠다음 이렇게 잘게 찢어 주세요.

더러 있는 잔가시도 발라주시구요.^^

그다음 가지런히 도마위에 정리한뒤 2cm간격으로 잘라 주세요.

재료

(불려서 2cm간격으로 자른 )황태채 한대접 분량

(2cm간격으로 잘게)채친 양파1/3컵

(곱게 어슷썰기한) 대파 1/3컵 분량

계란 6개

곱게 썰은 붉은 마른고추 1개분량

소금

후추

참기름 약간씩

식용류 약간

작은보울에 황태채, 채친파, 채친 양파,채친 고추를 넣고

참기름 1/2T, 소금 1t, 후추 1/4t 를 넣고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그다음 10분정도 간이 배게 놓아주세요.

양념간이 배인 황태채 보울에 계란 3개를 깨서 수저로 섞어 주세요.

골고루 섞어주세요.

다른 그릇에 나머지 계란3개에 소금 1/4t를 넣고 골고루 풀어 주세요.

자, 북어전을 부쳐 볼까요!

기름을 많이 두르시면 절대 않되요, 아주 조금만 넣어주세요.

먼저 반수저 정도의 북어를 후라이 팬에 놓아주고,

그다음 따로 풀어 놓은 계란 한수저를 떠서

먼저 놓은 북어 가장자리에 빙 돌려 주세요.

아마도 한수저는 적을 꺼예요.

또 한수저의 계란물을 둘러주어야 모양이 예쁘게 나올꺼예요.

계란을 이렇게 한번더 둘러야 하므로 기름을 조금넣으셔야 하는거죠.

그렇지 않으면 계란물이 사방으로 퍼져서 전을 예쁘게 부칠수가 없답니다.


이렇게 두단계로 하는게 번거롭다면 계란을 다넣고 부치셔도 무방합니다.

저도 바쁠때는 그렇게 하거든요.

마른 북어채이므로 적당히 계란만 익으면 꺼내 주세요.

오래도록 불에서 익히면 색도 밉지만 식감도 떨어진답니다.
 

작은양이니 금방 부쳤네요.

큰댁에서는 양푼으로 계란 두판을 부쳐야 하는데....

갑자기 형님들과 동서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둥글게 모여 앉아 전을 부치던 그시간들이 그립습니다.

휴우~ 그리움이 더 깊어지기전에 빨리 북어전과 저녁식사를 해야겠어요.

계란 6개로 끝낸 간단한 북어 계란전입니다. 

[출처] 북어 계란전|작성자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