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파티"

햇살은 화창하나 어제 비가 온탓인지 아침이 쌀쌀합니다.
오늘은 상미씨 송별파티와 k양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어 그것도 축하할겸 지인들과 우리집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어요.
앞마당 구석 구석 동백꽃이 만발한 봄날이네요. 분홍색, 하얀색, 붉은색.
오늘은 하얀 동백꽃을 선택했어요. 내가 가장좋아 하는색이니까!

언제고 봄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봄꽃을 이렇게 한가지 꺽어 접시위에 선물합니다.
"웰컴 투 마이 홈"
오늘은 모두 일곱명, 앉을 자리가지고 싸울까봐 이름표를 붙혔어요.
나는 늘 다섯명 이상일때는 이렇게 준비를 해요. 오늘은 죄송하게도 예쁜 네임카드대신 메모지에 이름 한자씩! 죄송^^
"웰컴 투 마이 홈"
오늘은 모두 일곱명, 앉을 자리가지고 싸울까봐 이름표를 붙혔어요.
나는 늘 다섯명 이상일때는 이렇게 준비를 해요. 오늘은 죄송하게도 예쁜 네임카드대신 메모지에 이름 한자씩! 죄송^^

오늘은 와이트 와인을준비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레즐링! 달달하고 순한것이니 여자들 점심식사에 딱일것 같아요.

먼저 에피타이저로는 부르스케타!
바게트 빵을 버터발라 굽고 그위에 크림치즈 바르고 코타즈 치즈도 바르고 반은 토마토 그리고 반은 훈제 연어에 발사믹 소스 샐러드를 얹었어요.
친구들 반응은?

너무 맛있다네요. 접시가 작아 열개를 올렸는데 심행언니는 한가지 밖에 못먹어봤다고 곧 바로불평이 들어오네요. 미안 미안!

오늘은 네가지를 준비했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야 양조절들을 하실것같아서.
두번째 에피타이저.
구운 버섯위에 불고기를 얹고 발사믹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를얹었어요.

친구들이 배가 고팠는지 나의 부엌은 잠시 숨돌릴 사이가없네요.
날씨가 쌀쌀해서 어제까지 무슨 음식을 해야하는지 결정을 못했었는데....
친구들에게 별식같은 별식이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다음은 뭐예요? 정행이가 묻네요. 지금껏 연지언니가 이렇게 맛있는걸 한번도 해준적이 없다고 또불평이 들어옵니다.
다음은 메인메뉴.
새우를 곁들인 감자 크림소스 파스타예요.
통새우가 올라갔더라면 더욱 근사했을텐데....발이 아파서 그냥 슈퍼에서 요런 꼬치 새우를 이용했어요.
맛이야 큰 차이가 없을꺼예요.

이 친구들 왜 이러는건지! 정말 배가 고팠나? 맛이 있어그러는가?
돌아서면 접시가 이렇게 비워 버리고마네요.

심행언니 한마디! "네가지라고 했는데 밥 나와요?"
그럼요, 밥 나갑니다.
감자가 들어간 그릭 소고기 스튜.
맛? 한참전에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들이 좋아할지.... 게다가 혼자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한시간 전에 만들어 놓았어요.

샤프론을 넣고 한 밥을 같이 곁들였는데 친구들이 다 맛나다고 해요.
내생각에는 마리아네 무우김치 덕을 좀 본것 같아요. 식당에 갔다면 먹을수없는 김치인데 이렇게 같이먹으니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히 칼칼 했겠죠.
역시 김치는 모든 음식에 잘 어울려요.^^

다 비웠어요. 감사한 마음이예요.
배부르니 모두의 즐거움이 두배인 시간, 이제 또다른 즐거움을 보탤 시간이예요.
디저트!
초코렛케잌! 정행이가 준비했어요. 늘 사던 집에서 사왔다는데 오늘은 조금더 커보여요. 역시 정행이의 배려가 읽어지네요. 오늘은 크게 크게 잘라먹어도 되겠네요 .땡큐!^^

휴~~~ 나도 이제 앉아 볼래요. 착한 원해가 설겆이도 대충끝냈어요.땡큐!^^
아들아이가 요즘 즐겨마시는 럼주의향기가 나는 커피.
초코 케익과잘 어울릴것 같아요. 으윽~~~~ 입안에 침이 막 고이네요.
아들아이가 요즘 즐겨마시는 럼주의향기가 나는 커피.
초코 케익과잘 어울릴것 같아요. 으윽~~~~ 입안에 침이 막 고이네요.

이제 상미씨의 이사준비를 물어봅니다. 이주뒤에 떠나는데 아직 이사짐센터를 정하지 못했다네요.
가격이 천차만별이겠죠.4000불에서 5000불 사이정도 된답니다.
정리할건 또 얼마나 많을까?

이건 송별 파티가 아니네요. 모두가 깔깔깔 넘어갑니다 .
각자의 이름표는 종이배 접기가 되고 메모지 접기가 더러는 조각조각 찢어지기도 합니다.
아! 또다른 차 한잔을 준비해야겠어요.
무슨차를 할까~~~~~~?

연꽃차 어떨까요?
모두다 OK!
우려진 노란연차로 우리들의 서운함을 적셔보는 늦은 봄날 오후입니다.
상미씨! 새로운 곳에서 낯설음이 장애됨없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우리모두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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