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 무침

  도토리묵 무침  

화창한 봄날이예요.

무언가 상큼한게 땡기는 요즘,

어제 마트에서 요걸 발견했답니다.

 

도토리묵 가루예요.

오랜동안 한국에서 가족들이 보내 주시는

가루로 묵을 만들어 먹었었는데

이런 제품도 한번 시도해 보고싶어졌읍니다.

사실 묵을 만들때는 물과 가루의 양을 6:1로 하는데

이가루는 6:2로 하라네요.

먼저 설명서에서 시키는대로 따라 했어요.

물과 도토리묵 가루를 큰 솥에 넣고

거품기로 덩어리없이 잘 풀어줍니다.

끓은 묵을 쏟아 담을 용기에

물 2T 를 넣어 휘휘 둘러 주세요.

마치 코팅을 하듯이, 그래야 나중에 묵이 잘 떨어진답니다.

자! 묵을 쑤기 시작합니다. 

설명서에는 중불에서 20분정도 끓이라고 되어 있어요.

그러나 저는 먼저 센불에서 시작하여

멍울 멍울 묵이 익어 가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여 10분정도를 끓여주었읍니다.

묵이 풀떡 풀떡 끓기 시잣하면

올리브 기름 또는 식용유1T 와 

소금1/2t를 넣고 10분정도 약한불에서 뜸을 들여야 해요. 

묵이 나무주걱에서 찰지게 떨어지면 다 쑤어졌다고 보시면 되겠죠.


계속해서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는것 잊지마세요!!!

그다음, 위에 물을 조금발라 놓았던 그릇에 부어서 식혀 주세요.

저는 실온에서 하룻밤을 두었어요.

뒤집어서 꺼내보니 탱글 탱글 잘 쑤어 졌네요.

이렇게 두 도시락을 만들어 놓았어요.

 

 

자! 무늬칼로 한모 정도만 썰어주세요.

동생이 소포로 보내준건데 오늘 고맙게 써 보네요.

 

재료

도토리 묵 한모, 샐러드용 야채 한대접분량,

채썬 오이 1/3컵, 채썬 붉은양파1/4개,채썬파2T,

채친 붉은고추와 파란고추 각각 한개 분량.

양념장- 간장3T, 물1T, 참기름1T,고추가루1/2T, 설탕1t.

위에 모든 재료를 보울에 넣고 양념장을 부어 양념이 잘 어우러 지도록 버무려 줍니다.

보기에도 상큼한,

야채를 넣은 "도토리 묵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