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브리지를 지나기 전에 마주치는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이곳에서 챨스와 다이애나가 결혼식을 올렸었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저 돔의 높이는 111m이고 지름이 34m 나 된단다.
이 다리는 북쪽과 남쪽을 연결함으로써 낙후된 템즈강 남쪽을 개발 촉진 하기위해 2002년 재개통 되었단다.
밀레니엄 브리지에 올라섯다. 마치 우주선을 타러가는 다리같은 느낌이다. 그냥 보기 위해 세워진걸로 믿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넌다.
이들이 모두 테이튼 모던 미술관으로 가는 거란 말이야~!
우리들을 미술관 입구로 빨아 들이듯이 설계된 다리 끝부분이 나타난다. 인상적이다 .

미술관 내부는 매 층의 천정이 정말 높고 독특하다. 무슨 이유가 있는가보다?
길씨왈! 뱅크사이드 전기 발전소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이곳은 190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국제적인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는곳.
이곳을 대표하는 달리, 피카소, 마티스, 워홀등을 관람할수있다. 아! 한국 작가도 있다, 붉은천과 의자와 계단이 공중에 매달린 작품 (전시실 하나 가득을 매운 작품인데 정말 자랑 스럽다)

맨 위층, 카페겸 레스토랑이 있는곳.
어렵게 자리를 잡고 음료 두개를 주문, 가슴은 온통 피카소 뿐이다. 이해가 어려워도 면과 색은 이해할수 있다. 이번 여행동안 얼마나 자주 볼수 있을까? 기억 할수있는 만큼 묻어두고 싶다.
전망창으로 내려다 보이는 테임즈 강, 바람에 거칠게 일렁인다. 그러나 목을 축인 우리들은 한없이 평온하다.
미술관을 나와 몇걸음 걷고나서 마주치는 세익스피어 글로브.
이곳은 세익스피어가 진짜로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그의 작품들이 공연되는 곳이다. 아쉽지만 오늘은 뮤지컬로 만족하기로 한다.
글로브 내부 안내도이다.

드디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게될 극장을 확인하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는다 어디겠어? 프랫 어 맹고, 각자 맛난 걸로 하나씩 그리고 커피. 저녁시간의 샌드위치 바는 아늑하고 조용하다.
공연을 기다리는 마음은 한없이 느긋하다. 이것으로 오늘의 일정이 마지막 이기 때문이다.
런던은 세계에서 뮤지컬이 가장 활성화 된곳, 그럴수밖에. 이 지역은 런던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만큼 자연스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곳이다. 근처에 브리티시 뮤지엄이 있으며 10분 거리에 트라팔가 광장이 있고 AA스쿨 이 있고 조금더 올라가면 런던 대학이있다.
1986년 이 뮤지컬이 이곳 허 머제스티 극장에서 초연된 후에 지금까지 1700만명이 다녀간 곳이란다. 그래도 오늘밤 이렇게 이거리는 줄을 서고 있는 이들로 북적인다. 모두 운이 좋은 밤이다.
이 거리에서 내가 보았던 뮤지컬 포스터들 ("맘마 미아" "라이언 킹") 앞에도 이시간 이렇게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으리라.
자! 오페라의 유령을 보는시간!
실내는 빈자리 없이 꽉 차있다. 극장은 생각보다 작았고 모두에게 기대로 충만된 저녁시간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에 의해 1911년 발표된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으며 뮤지컬 음악 천재 작곡가 애드류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음악과 더불어 뮤지컬로 탄생되었다.
천재적인 음악재능을 가졌으나 선천적인 기형때문에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숨어살아야 했던 팬텀이 아름다운 크리스틴에게 매료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는 이야기.
순간적으로 바뀌는 무대와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세계의 환상적인 무대조명은 잠시도 우리를 무대에서 눈을 뗄수없게 만든다.
1부다음 잠시 쉬는 시간, 간단하게 음료와 와인을 즐길수 있는 바가 로비에 있다. 그치만 남편의 한없이 끄떠이는 고개(남편은 지금 억수로 피곤하다)를 쳐다보고 있자니 우리는 자리를 지키기로 한다.
250kg의 샹들리에가 무대 중앙으로 떨어지고 지하 호수위로 배가 떠다니고 팬텀이 크리스틴을 지하세계로 인도하며 부르는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와 "더 뮤직 오브 더 나이트"는 숨을 멈추게 한다.
공연은 끝났다. 자리에서 호흡을 가다 듬는다. 아쉽지만 서둘러야 한다.10시가 넘은 시간 버스를 쉬이 탈수 있을까? 걱정이다.
캭~! 런던의밤은 불야성이다. 걱정했던 런던의 밤거리, 안전한 도시임을 확인한다.
지금 몇시일까? 민박집 문을 누가 열어 주기는 할까? 염려와 걱정으로 벨을 누른다. 햐아! 요 고마운 잠옷 바람의 작은 매니져 언니가 문을 열며 하는말, "런던을 잡아 먹을듯이 다니는 팀"들이란다. (왜 아니야, 매일 아침 일등으로 문을 나서고 거의 꼴등으로 귀가를 했으니)
남편이 좋아할 별명이다. 본전을 빼고도 남았다, 일주일치 교통카드까지 알뜰히 쓰고 오는 밤이다.
그래 우리는 런던을 거의다 잡아 먹었다, 내일 윈저 성 만을 남겨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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