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6일 목요일

런던 둘째날 (2) ~ 호스가드~다우닝가~웨스트민스터~빅벤


 


세상에 없는 곳으로 알고  행복해 했던 어제 그 샌드위치 바 "프랫 어 맹고"
오늘 아침 걷기를 시작하면서 30분마다 만나게된다. 좀전에 지나친 간판이 몇번째 였을까? 너무 많다, 맥도날드만큼

오늘도 그곳에서 점심을 먹어야 겠다고 마음먹은 지금 , 내눈앞100m 안에는 간판이 보이질 않는다. 시야에 들어오는 "EAT", 선택없이 들어선다. 빵종류가 적게 진열되어 그런가 헐렁해보인다. 가격! 어제 그곳보다 다소 저렴하다 .맛! 아주 꿀맛이다. (배가 고프니까!)  

말탄 군인을 보게된다는건 호스가드 광장이 가까와 온다는뜻, 발걸음에 힘을 실어본다.


그냥 지나친다. 전몰장병 현충탑 이겠지? 


호스가드 광장에 도착. 여왕을 호위하는 근위병들(아마도 기마병들)이 있는곳이다. 그러나 근위병들은 별로 눈에 띄이지 않는다. 다들 어디갔을까? 하던 참에 붉은 제복을 입고 칼을 찬 기마근위병이 보인다 (사진을 찍기위해 서있는듯). 우리는 무슨 유명인사 라도 만난듯이 다들 흥분한다. 행복하게 사진 한컷! ^^

 

배 부르고 사진 한컷에 맨 천지에 널려있는 말똥도 이곳의 기념물인냥 정겹다. 짧은 거리의 골목을 돌아서 도착한 "다우닝가"


경계가 삼엄하다. 방탄쪼끼에 기관총까지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들이 겪고있는 테러공포가 현실로 다가온다. 별일 없기를 ..


조기~~ 오른쪽에 보이는 검은색 건물이 수상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배우 휴 그란트가 영국 수상으로 나왔던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 나왔던 배경, 남편은 아이패드를 꺼내 담아온 영화로 정확히그장소 인가를 확인하며 만족해 한다. 맞아!맞아!  


2차 대전 당시 ,전시내각이 있던 건물


5분이나 걸었을까! 드디어 시계탑 빅벤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옆모습)


느리게 느리게 사원의 주위를 둘러본다. 땅에서 사원 꼭대기까지 어느부분도 장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곳이 없다. 셀수없는 조각상들은 무언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으리라. 사원 안에 입장이 가능하나 우리는 늦은걸로 핑계를 삼는다.(웨스트민스터사원의 왼쪽 옆모습)


1080년에 처음 세워진 모래색 외벽의 라임스톤(석회석) 사원은 1000년을 두고 증축과 보수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있다.

이제 2주일 뒤면  윌리엄왕자와 케이트가 결혼식을 마치고  저 문을 나서게 되리라.(이곳은 다이애나 공주의 장례식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사원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는 두사람의 결혼식과 관련된 기념품들로 가득하다.
흠~~처음으로 지갑을 열어본다 마리아를 위해.(두사람 사진이 찍힌 차 한통)


사원 앞쪽에 설치되어 있는  세기의결혼식 중계를 위한  스탠드가 보인다.우리는 여행중 어느나라에서 볼수있을까 날짜를 가늠해본다. 휴~~다행이다 하늘 상공은 아니다.

 

너무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웨스트민스터사원의 뒷모습.

징징거림없이 따라 다녀주는 제니퍼를 위해 발을 주무르며 사원앞 계단에 앉아 잠시 고딕양식을 음미한다.^^


벤자민 홀경을 기념하기 위해 붙혀졌다는 이름 "빅벤"
빅벤이 무얼까? 빅벤이 무엇이길래 ?!



할말을 잃은채 잠시 길옆에 앉는다.우리 모두 말없이 물만 들이킨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할수있는 일인듯...기념촬영도 잠시 뒤로 물린다.

금은 정각 6시,(안에는 종이 들어있단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웨스트민스터궁전"(영국 국회의사당으로 쓰이고있다)
1000년의 세월앞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말이 무엇이 있을까 ? 자를대고 자른듯한 섬세함.
그옛날 사람들이 빛어낸 이 경이로운 걸작품!


영국 요크셔 지방에서 채굴한 이 아름다운 빛깔의 돌들(라임스톤)은 돌이 무른탓에 조각이 수월하단다.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이 탄생했으리라.1000년전 저 건축물에 동원됐을 장인들의 노고를 생각하니 잠시 마음한켠이 시려온다.

 그대로 어두워 지는가 했는데 잡자기 늦은 저녁 햇살이 광장을 가로 지른다.


석양으로 궁전이 황금옷을 입는 순간이다. 와우! 아름답다 라고 말하려니.... 아니다. 내가 아는 어떤 수식어구도 이순간에는 쓰면 않될것같다. 그냥 서 있는다.

카메라줌은 역활을 잊은지 오래다,우리들의 눈동자만이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이끝과 저끝을 아래와 위를 가능한 만큼 담으려 애쓰고 있다.



 황금빛 궁전, 황금빛 거리,황금빛 미소 .도시는 지금 완전 황금빛으로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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